오늘은 이탈리아 남부 여행과 미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탈리아 남부하면 떠오르시는 곳이 있으신가요?
대부분 '폼페이'를 떠올리실 것 같은데요. 화산의 갑작스러운 폭발로 재가 되어버린 문명이 잠들어 있는 곳.
특히 영화 '폼페이: 최후의 날' 때문에 사랑과 연관지어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시죠.
그럼 정말 그런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는 지 한번 확인해보실까요?
또 다른 남부의 모습도 함께 확인하시죠!
폼페이의 프레스코화: 고대 로마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창
서기 79년 베수비오 산의 폭발로 인해 매몰된 고대 도시 폼페이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고고학 유적지 중 하나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빌라 벽을 장식한 프레스코화로, 로마 예술과 일상 생활을 비교할 수 없이 엿볼 수 있습니다. 화산재 층 아래 보존된 이 프레스코화는 신화적인 장면, 풍경, 정물화를 묘사하여 당시의 예술적 정교함을 보여줍니다.
베티 가문(House of the Vettii)은 역동적인 인물과 생생한 색상으로 신화 드라마를 묘사한 '익시온의 처벌'과 같은 상세한 프레스코화로 특히 유명합니다. 목신의 집에는 다리우스에 대한 알렉산더 대왕의 승리를 묘사한 유명한 알렉산더 모자이크가 있습니다. 신비의 별장에 있는 프레스코화는 디오니소스 의식을 수수께끼처럼 묘사하며 감정의 강렬함과 상징적 복잡성으로 유명합니다. 폼페이의 예술은 로마인의 미학적 선호뿐만 아니라 신화, 사치, 자연 세계에 대한 그들의 매력을 드러냄으로써 이탈리아 남부 예술 유산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폼페이 유적지에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흔적들이 남아있는데요. 화산제가 뒤덮는 순간 그 곳에 있던 사람들의 마지막 모습인데요.
시간이 지나서 화산 재가 시멘트처럼 굳어 버렸고, 사람들이 시간이 흘러 없어지게 되면서 공간이 비게 되었다고 하죠.
사람들이 있었던 모양 그대로요. 그래서 이탈리아의 고고학자분이 석회를 부어서 확인할 결과.
다양한 사람들의 모양이 그대로 조각상처럼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죠.
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의 마지막 모습, 연인인 듯 서로를 끌어 안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수많은 사람들의 마지막 모습은 인간이 서로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부에 가신다면 폼페이는 꼭 잊지 말고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레체의 바로크 양식의 화려함: 남부의 피렌체
종종 "남부의 피렌체"라고 불리는 레체는 바로크 건축과 예술의 보물창고입니다.
풀리아 지역에 위치한 이 도시는 17세기에 번성하여 예술 혁신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부드러운 현지 석회암인 피에트라 레체세(pietra leccese)를 사용하여 레체의 독특한 바로크 스타일을 정의하는 복잡한 조각이 가능했죠.
바실리카 디 산타 크로체(Basilica di Santa Croce)는 레체 바로크 예술의 걸작입니다.
천사, 동물, 꽃 모티브로 장식된 화려한 외관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내부에는 바로크 시대의 극적인 우아함을 구현하는 화려하게 장식된 예배당과 격자형 천장이 특징입니다.
도시의 주요 광장인 두오모 광장은 내부가 프레스코화, 금빛 제단, 정교한 조각품을
자랑하는 레체 대성당을 포함하여 멋진 건축물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레체의 예술적 성취는 이탈리아 남부가 어떻게 바로크 미술을 수용하고 적용했는지 보여주는 증거이죠.
팔레르모의 노르만-아랍-비잔틴 융합
시칠리아의 수도 팔레르모는 다양한 문화와 예술적 전통이 융합된 도시였었죠.
12세기 노르만 통치 하에서 팔레르모는 노르만, 아랍, 비잔틴의 영향을 독특한 미학이 혼합된 곳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후 예술적 혁신의 중심지가 된 이유이기도 하죠. 이러한 융합은 도시의 건축적, 예술적 보물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노르만 궁전(Norman Palace) 내에 위치한 팔라티노 예배당(Palatine Chapel)은 이러한 다문화 예술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비잔틴 장인이 제작한 금빛 모자이크는 성경의 장면을 놀랍도록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나무 무카르나 천장에는 이슬람 디자인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팔레르모 바로 외곽에 있는 몬레알레 대성당은 이러한 종합을 더욱 잘 보여줍니다.
6,000제곱미터가 넘는 모자이크에는 장엄한 그리스도 판토크레이터(Christ Pantocrator)가 포함되어 있으며
세계 비잔틴 예술의 가장 훌륭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복잡하게 조각된 기둥이 있는 대성당의 회랑은 이슬람에서 영감을 받은 기하학적 패턴과 꽃무늬 디자인을 드러냅니다.
팔레르모의 예술 역사는 문명의 교차로로서 이 도시의 역할을 반영합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전통이 함께 모여 이탈리아 남부에서 가장 지속적인 예술적 성취를 이룬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어떠셨나요? 이탈리아 남부는 우리나라의 지역과 비교한다면 전라도와 비슷합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고 있고 넓은 땅과 자원들이 숨겨져 있는 곳이죠.
또 자연이 만든 신비한 장소와 과거 역사가 만들 흔적들까지 갖고 있다는 게 매우 비슷합니다.
신혼 여행이나 연인과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신다면 남부는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편안한 밤 되시고요. 다음에 또 이탈리아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