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이탈리아 여행 미술 5편, 밀라노_ 과거, 현대의 중심지

by lbero 2024. 11. 28.

오늘은 밀라노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밀라노에 처음 갔을 떄는 정말 신기한 도시였습니다.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극과 극인데도 잘 어울리는 도시.

심지어 대성당에는 일부 현대적인 조각도 포함되어 있죠.

사람들이 과거 이탈리아 사람들이 외계인을 보고 조각을 만든거라고 착각하기까지 하죠.

사실은 복원 작업도 건축의 일부라고 생각한 이탈리아 사람들이 우주복을 입은 사람을 대성당에 조각해놓은 것이지만요.

밀라노 대성당의 외관 모습
밀라노 대성당의 외관 모습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르네상스 혁신의 걸작


밀라노의 가장 유명한 예술적 보물 중 하나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Il Cenacolo)'이죠.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정의하는 작품으로도 유명합니다.

 

1495년에서 1498년 사이에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Santa Maria delle Grazie) 식당을 위해 그린 이 상징적인 프레스코화는 예수께서 제자 중 한 명이 자신을 배반할 것이라고 밝히시는 극적인 순간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레오나르도의 획기적인 원근법 사용은 제자들의 감정적 혼란을 포현함과 동시에 신성함, 평온함을 암시하는 빛나는 배경으로 둘러싸인 그리스도에게 관람객들의 시선이 집중되게 하죠.

 

전통적인 프레스코 기법과 달리 레오나르도는 미세한 디테일을 얻기 위해 마른 회반죽에 템페라와 오일을 실험했지만, 이 선택으로 인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작품이 빠르게 노화되었다고 해요.

 

지금은 대대적인 복원 노력을 통해 그 화려함을 되살려 관람객들은 미묘한 표현과 역동적인 구성, 빛의 상징적 활용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후의 만찬'을 관람하시기 위해서는 비행기표를 끊기 전에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투어를 통한 방문도 좋고요! 슬프게도 제가 이탈리아를 방문했을 때는 예약이 1년이나 밀려있어서 포기했었으니까요.

 

 

브레라 미술관: 이탈리아 걸작 전시장


피나코테카 디 브레라(Pinacoteca di Brera)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관 중 하나로 13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특별한 예술 작품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776년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테레지아 황후가 설립한 이 갤러리는 처음에는 브레라 미술 아카데미의 교육용 컬렉션으로 계획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곳은 이탈리아 예술 유산의 보고로 성장했습니다.

 

하이라이트로는 안드레아 만테냐(Andrea Mantegna)의 '그리스도의 애도(The Lamentation of Christ)'가 있는데, 이 작품은 눈에 띄는 관점과 정서적 깊이를 표현하고 있죠. 라파엘로(Raphael)의 '성모의 결혼(The Marriage of the Virgin)'은 조화와 구성은 걸작이라고 평가 받고 있죠. 카라바조의 '엠마오에서의 만찬'은 그의 대표적인 명암법을 선보이고,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그리스도의 부활'은 초기 르네상스 미술의 뛰어난 표현법을 보여줍니다.

 

브레라는 또한 티치아노(Titian), 틴토레토(Tintoretto), 베로네세(Veronese)의 베네치아 걸작을 전시하여 방문객에게 이탈리아의 예술적 발전을 관람할 수 있게 도와주죠. 신고전주의 양식의 궁전 내에 있는 갤러리의 환경은 경험을 더욱 향상시켜 밀라노를 꼭 방문해야 하는 이유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밀라노 두오모: 고딕 양식의 경이로움과 예술적 상징


밀라노 대성당 또는 밀라노 두오모(Duomo di Milano)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고딕 양식의 대성당 중 하나이자 상징적인 건축물입니다.

 

건축은 1386년에 시작되었으며 수세기 후에 완성된 복잡한 외관은 고딕, 르네상스, 신고딕 양식의 융합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외관은 3,400개가 넘는 조각상과 135개의 첨탑으로 장식되어 있어 웅장하고 위대한 느낌을 줍니다.

마돈니나(Madonnina)로 알려진 성모 마리아의 황금 조각상은 가장 높은 첨탑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는 수호 성인에 대한 밀라노의 헌신을 상징합니다.

 

내부의 대성당도 놀라운 모습들을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우뚝 솟은 기둥, 복잡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대리석 바닥이 경건함과 동시에 경외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성서의 이야기를 묘사한 스테인드글라스는 특히 생생한 색상과 정교한 디테일로 유명합니다.

대성당 아래에는 두오모와 밀라노의 초기 기독교 역사를 연결하는 고대 대성당과 세례당의 유적이 있는 공간이 있죠.

 

방문객들은 옥상 테라스로 올라가 도시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고 동상과 첨탑을 가까이서 볼 수도 있습니다.

또 두오모는 건축학적 걸작일 뿐만 아니라 밀라노의 예술적, 정신적 유산에 대한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탈리아는 매력 넘치는 나라가 아닐까요?

 

다음에는 제가 다녀왔던 이탈리아, 남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