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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 미술 2편, 로마 (바티칸 시국)

by lbero 2024. 11. 25.

피렌체에 이어 로마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로마는 정말 아름답고, 신비로운 도시이죠.

지하철에 있는 맥도날드가 과거의 성벽과 함께 공존한다면 믿으시겠어요?

로마는 문화유산과 현대 문명이 공존하는 아주 멋스러운 도시입니다.

판테온, 콜로세움, 포르로마노, 팔라티노 언덕, 개선문, 수많은 성당들과 조각상들이 있는 곳이 로마이죠.

 

그 중에서도 오늘은 바티칸 시국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탈리아라는 나라 안에 있는 '시국' 또 다른 나라. 바티칸에 대해서 말이죠.

바티칸 시국 내 베드로 성당 앞 광장
바티칸 시국 내 궁전의 전경바티칸 시국 내 베드로 성당 앞 광장

 

바티칸 박물관: 천재적인 예술적 보고

 

바티칸 박물관은 로마 미술사의 시작이며,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경외심을 갖게 하는 다수의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16세기 초 교황 율리우스 2세에 의해 설립된 이 박물관에는 고대 조각품, 르네상스 걸작, 현대 미술 등 70,000점 이상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죠. 유명한 예술품으로는 '아테네 학당'과 같은 라파엘의 프레스코화가 있습니다. 또 고전 철학, 신학 및 예술적 혁신을 기념하는 라파엘 방이 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도 갤러리(Gallery of Maps)에서는 이탈리아 지역을 놀랍도록 자세하게 묘사한 정교하게 제작된 지도 프레스코화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라오콘 그룹(Laocoön Group)과 같은 고대 유물은 그리스와 로마 예술에 대한 바티칸만의 특별함을 드러냅니다. 박물관은 미켈란젤로의 천장 프레스코화인 '천지 창조'와 제단 벽의 '최후의 심판'을 묘사한 시스티나 성당에서 당시의 최고 예술을 확인할 수 있죠. 미켈란젤로의 뛰어난 해부학적 능력, 관점, 감정적 강렬함을 보여줍니다. 바티칸 박물관의 구석구석은 방문객들을 고대부터 르네상스까지 예술의 진화 과정에 몰입시켜 예술 애호가들의 순례지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죠.

 

 

성 베드로 대성당: 찬란한 르네상스

 

바티칸 시국의 정신적 중심지인 성 베드로 대성당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예술과 건축의 비교할 수 없는 걸작이기도 합니다.

 

브라만테, 미켈란젤로, 베르니니 등 유명 인사들로 구성된 팀이 디자인한 이 대성당은 그 시대의 예술적 야망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입니다. 내부에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가 입구 근처에서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정교한 디테일과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마리아의 가슴 아픈 묘사가 조각가의 천재성을 보여줍니다.

 

미켈란젤로가 디자인하고 자코모 델라 포르타(Giacomo della Porta)가 완성한 거대한 돔은 로마의 스카이라인을 장식하고 있으며 대성당의 화려하게 구성된 본당의 멋진 내부 전망을 제공합니다.

 

교황 제단 위에 우뚝 솟은 청동 캐노피인 베르니니의 발다친(Baldachin)은 바로크 느낌과 웅장함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대성당의 모자이크, 조각상, 비문은 수세기에 걸친 예술적 공헌을 반영하며, 각 층은 살아있는 신성한 예술 박물관으로서의 대성당의 위상을 높이고 있죠. 엄청난 규모와 비교할 수 없는 예술성은 성 베드로 성당을 로마 미술사의 주인공으로 내세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시스티나 성당: 미켈란젤로의 최고의 업적

 

바티칸 시국의 사도궁의 일부인 시스티나 성당은 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업적 중 하나입니다.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의뢰로 1508년에서 1512년 사이에 완성된 미켈란젤로의 천장 작업은 르네상스 회화를 재정의했습니다. 5,000평방피트가 넘는 면적의 프레스코화는 하나님과 인간이 거의 접촉할 뻔한 '천지 창조'를 포함하여 창세기의 장면을 묘사하고 있으며, 그 순간은 심오한 상징성과 감정적 깊이로 가득 차 있습니다.

 

미켈란젤로의 원근법, 단축법, 해부학적 정확성은 천장 장식에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그 후 1530년대와 1540년대에 미켈란젤로는 다시 돌아와 예배당 제단 벽에 '최후의 심판'을 그렸습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을 묘사한 이 기념비적인 프레스코화는 생생한 인물과 역동적인 구성으로 구원과 저주의 드라마를 포착합니다.

미켈란젤로 외에도 예배당에는 보티첼리(Botticelli), 페루지노(Perugino), 기를란다요(Ghirlandaio)의 초기 프레스코화가 있어 전성기 르네상스와 그 전임자들 사이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주죠. 시스티나 성당은 단순히 종교적 중요성을 지닌 장소가 아니라 인간의 창의성과 예술적 진화의 등대입니다.

 

바티칸 시국의 미술사를 아주 간단하게 요약해보았는데요. 매력적이실까요?

다음에는 로마의 다른 곳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